[현장] “AI 시대, 주얼리 산업도 통찰력과 감각이 경쟁력”···
종로주얼리포럼 2025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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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신문(류빈 기자), 2025.07.05

- 종로서 AI와 주얼리 산업 미래 논의
- AI 기술 활용과 인간 창의성 중요성 강조
- 교육 혁신과 소비자 소통 역량 강화 필요

[4일 오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종로주얼리포럼 X 주얼리에피파니 2025’ 2부 패널 토크쇼 ‘시대를 초월하는 주얼리 그루터기’에서는 (왼쪽부터) 송오성 서울시립대 교수, 우하나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회장, 이필성 골든듀 대표, 차지연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수영 그루핑 미디어 대표 등 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류빈 기자]
“AI는 당신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는 사람은 분명히 당신을 대체해 버릴 것입니다.” (이상용 김앤장 AI센터 수석)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가운데 주얼리 업계도 기술 활용을 넘어 인간만의 창의성과 소비자 소통 역량을 함께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AI를 도구로서 활용하는 방법도 적극 익혀야하지만 결국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디자인 등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선 이용하는 사람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4일 오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종로주얼리포럼 X 주얼리에피파니 2025’에서는 AI 기반 디자인, 마케팅, 인재 양성 방안을 두고 업계·학계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서울 종로구와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민·관·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얼리 산업의 혁신과 AI 기술을 활용한 주얼리 산업의 미래에 대해 모색했다.
1부 주제 발표에서는 이상용 김앤장 AI센터 수석이 ‘AI의 현재와 미래, 우리는 무엇을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AI 기술의 전반적인 발전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팔라지는 상황에서 기업과 개인이 AI를 통해 무엇을 바꿔나갈 것인지 먼저 고민하고, 다양한 AI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익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수석은 “AI 기술은 상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상과 산업 전반을 바꾸고 있다”며 “특히 ‘마리너’ 프로젝트와 같이 AI가 검색, 쇼핑, 음성·영상 서비스와 개발 업무까지 통합해가는 구글의 사례는 앞으로 개인과 기업의 업무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AI는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의 존재를 몰라서 아직 활용을 못하는 이들이 많다. AI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고 익히느냐가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AI를 활용하고 싶어도 보안 문제와 시스템 구축 부담 때문에 적극 도입이 쉽지 않다”며 “결국 중요한 건 AI 기술이 아니라, 각 산업 분야의 도메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직접 AI 활용법을 고민하고 서비스를 설계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AI는 특정 기술자가 아니라 현업 전문가가 주도해 사용하는 시대가 왔다”며 “생활과 업무 속에서 AI로 바꿀 수 있는 영역을 찾고 실험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부 주제 발표에서 이상용 김앤장 AI센터 수석이 ‘AI의 현재와 미래, 우리는 무엇을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AI 기술의 전반적인 발전 동향을 소개하고 있다. /류빈 기자]
박세헌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K-주얼리의 변화와 도전 – AI Coupling’을 통해 주얼리 산업에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예전에는 창업자가 자신의 손과 발이 되어 줄 인력을 고용해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였다면 이제는 생각하고 판단하는 두뇌의 영역, 즉 창의성과 기획까지도 AI가 대체하고 개선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AI와 주얼리 디자인 분야의 연결을 통해 효율을 높이는 ‘AI 커플링’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AI를 활용한 디자인 방식에 대해 “프롬프트에 디자인 언어를 상세히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세공기법과 보석 종류, 나아가 프롱이나 베젤 등의 세팅 방식, 로코코와 미니얼 등 스타일 요소를 더해 디자이너의 의도, 미적, 방향성, 재료, 정보 제공 방식 등 디자인 전반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프롬프트에 입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챗GPT, 미드저니, 젠스파크, 코파일럿 등 AI 툴의 단일 활용보다 사용목적과 디자인 단계에 따라 유기적으로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월곡연구소는 강민정 동덕여자대학교 디지털공예과 교수와 함께 AI를 활용한 주얼리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각 AI툴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챗GPT는 주얼리 디자인 기획이나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데 강점을 보였고, 미드저니는 예술적 감성이 높고 시각적 표현력이 뛰어나 이목을 끄는 이미지 생성에는 탁월한 AI 툴이나, 정교함을 요구하는 주얼리 디자인 생성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며, 같은 프롬프트에도 결과물의 편차가 상당히 떨어져 안정감이 부족했다. 한편 젠스파크는 금속의 질감, 빛의 반사, 보석의 표면 등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어 리얼한 고품질 렌더링 생성에 가장 큰 장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자이너의 숙련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리고 인공지능과 사용자 간의 상호 작용이 크면 클수록 결과물의 완성도 또한 높다”며 “챗GPT, 젠스파크, 코파일럿은 디자인을 점차 발전시키는 형태의 개발에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박세헌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책임연구원이 ‘K-주얼리의 변화와 도전 – AI Coupling’을 통해 주얼리 산업에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어 2부 패널 토크쇼 ‘시대를 초월하는 주얼리 그루터기’에서는 이필성 골든듀 대표, 이수영 그루핑 미디어 대표, 송오성 서울시립대 교수, 우하나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회장, 차지연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책임연구원 등 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AI를 활용한 주얼리 디자인, 마케팅, 산업 전망,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쳤다.
우선 AI 시대의 주얼리 산업 인재상에 대해 우하나 회장은 “주얼리를 배우는 학생들이 AI를 빨리 습득하고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 이전에 산업에 나와서 얼마나 더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어떤 주얼리를 원하는지 니즈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인재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한 제품 디자인 과정에서 카피 문제에 대해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에 대해선 차지연 연구원은 “AI 플랫폼에서 특정 브랜드 스타일에 대한 제한 조치들, 검열 시스템 등이 도입되고는 있지만 현재 표절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은 완벽하지 않다”며 “결국에 AI를 창작의 확장 도구로 활용할지 아니면 단순 모방의 수단으로 소비할지는 선택의 기로에 있는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주얼리 업계가 AI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해 이수영 대표는 “현재 주얼리 업계에선 AI 콘텐츠로 만든 결과물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AI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구조적인 이해, 감각이 필요하다”며 “주얼리 업계가 대부분 소매업 중심으로 이뤄져 있고 개인으로 운영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소규모에 특화된 디지털 마케팅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필성 대표는 “결국은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에 대한 문제가 제일 중요하며, AI 시대일수록 인간만의 통찰력과 인문학적 사고를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의 창의성이라는 게 정말 위대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고, 디자인 팀한테 AI에 매달려서 수많은 데이터를 조합한 결과를 감상하는 데 시간을 쓰라고 얘기하지 않겠다”며 “경복궁 경회루에서 영감 받은 골든듀 헤리티지 컬렉션처럼 디자인 영감을 얻기 위해 직접 경회루를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고, 궁 안을 거니는 사람들을 자세하게 관찰하라고 말할 것이다. 그래야 아름답고 창의적인 디자인이 나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교육 현장도 창의성과 인간 중심 소통 역량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송오성 교수는 "AI를 능숙하게 다루는 법만 가르칠 게 아니라, 학생들이 AI 도구를 통해 창작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소비자와의 소통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을 재설계해야 한다”면서 “AI 문해력(AI 리터러시) 격차, 시니어 교육 문제 등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결국 중요한 건 인간의 창의성과 통찰력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 시스템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AI 시대, 주얼리 산업도 통찰력과 감각이 경쟁력”···
종로주얼리포럼 2025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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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신문(류빈 기자), 2025.07.05
[4일 오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종로주얼리포럼 X 주얼리에피파니 2025’ 2부 패널 토크쇼 ‘시대를 초월하는 주얼리 그루터기’에서는 (왼쪽부터) 송오성 서울시립대 교수, 우하나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회장, 이필성 골든듀 대표, 차지연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수영 그루핑 미디어 대표 등 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류빈 기자]
“AI는 당신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는 사람은 분명히 당신을 대체해 버릴 것입니다.” (이상용 김앤장 AI센터 수석)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가운데 주얼리 업계도 기술 활용을 넘어 인간만의 창의성과 소비자 소통 역량을 함께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AI를 도구로서 활용하는 방법도 적극 익혀야하지만 결국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디자인 등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선 이용하는 사람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4일 오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종로주얼리포럼 X 주얼리에피파니 2025’에서는 AI 기반 디자인, 마케팅, 인재 양성 방안을 두고 업계·학계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서울 종로구와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민·관·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얼리 산업의 혁신과 AI 기술을 활용한 주얼리 산업의 미래에 대해 모색했다.
1부 주제 발표에서는 이상용 김앤장 AI센터 수석이 ‘AI의 현재와 미래, 우리는 무엇을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AI 기술의 전반적인 발전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팔라지는 상황에서 기업과 개인이 AI를 통해 무엇을 바꿔나갈 것인지 먼저 고민하고, 다양한 AI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익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수석은 “AI 기술은 상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상과 산업 전반을 바꾸고 있다”며 “특히 ‘마리너’ 프로젝트와 같이 AI가 검색, 쇼핑, 음성·영상 서비스와 개발 업무까지 통합해가는 구글의 사례는 앞으로 개인과 기업의 업무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AI는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의 존재를 몰라서 아직 활용을 못하는 이들이 많다. AI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고 익히느냐가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AI를 활용하고 싶어도 보안 문제와 시스템 구축 부담 때문에 적극 도입이 쉽지 않다”며 “결국 중요한 건 AI 기술이 아니라, 각 산업 분야의 도메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직접 AI 활용법을 고민하고 서비스를 설계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AI는 특정 기술자가 아니라 현업 전문가가 주도해 사용하는 시대가 왔다”며 “생활과 업무 속에서 AI로 바꿀 수 있는 영역을 찾고 실험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부 주제 발표에서 이상용 김앤장 AI센터 수석이 ‘AI의 현재와 미래, 우리는 무엇을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AI 기술의 전반적인 발전 동향을 소개하고 있다. /류빈 기자]
박세헌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K-주얼리의 변화와 도전 – AI Coupling’을 통해 주얼리 산업에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예전에는 창업자가 자신의 손과 발이 되어 줄 인력을 고용해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였다면 이제는 생각하고 판단하는 두뇌의 영역, 즉 창의성과 기획까지도 AI가 대체하고 개선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AI와 주얼리 디자인 분야의 연결을 통해 효율을 높이는 ‘AI 커플링’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AI를 활용한 디자인 방식에 대해 “프롬프트에 디자인 언어를 상세히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세공기법과 보석 종류, 나아가 프롱이나 베젤 등의 세팅 방식, 로코코와 미니얼 등 스타일 요소를 더해 디자이너의 의도, 미적, 방향성, 재료, 정보 제공 방식 등 디자인 전반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프롬프트에 입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챗GPT, 미드저니, 젠스파크, 코파일럿 등 AI 툴의 단일 활용보다 사용목적과 디자인 단계에 따라 유기적으로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월곡연구소는 강민정 동덕여자대학교 디지털공예과 교수와 함께 AI를 활용한 주얼리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각 AI툴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챗GPT는 주얼리 디자인 기획이나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데 강점을 보였고, 미드저니는 예술적 감성이 높고 시각적 표현력이 뛰어나 이목을 끄는 이미지 생성에는 탁월한 AI 툴이나, 정교함을 요구하는 주얼리 디자인 생성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며, 같은 프롬프트에도 결과물의 편차가 상당히 떨어져 안정감이 부족했다. 한편 젠스파크는 금속의 질감, 빛의 반사, 보석의 표면 등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어 리얼한 고품질 렌더링 생성에 가장 큰 장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자이너의 숙련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리고 인공지능과 사용자 간의 상호 작용이 크면 클수록 결과물의 완성도 또한 높다”며 “챗GPT, 젠스파크, 코파일럿은 디자인을 점차 발전시키는 형태의 개발에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박세헌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책임연구원이 ‘K-주얼리의 변화와 도전 – AI Coupling’을 통해 주얼리 산업에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어 2부 패널 토크쇼 ‘시대를 초월하는 주얼리 그루터기’에서는 이필성 골든듀 대표, 이수영 그루핑 미디어 대표, 송오성 서울시립대 교수, 우하나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회장, 차지연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책임연구원 등 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AI를 활용한 주얼리 디자인, 마케팅, 산업 전망,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쳤다.
우선 AI 시대의 주얼리 산업 인재상에 대해 우하나 회장은 “주얼리를 배우는 학생들이 AI를 빨리 습득하고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 이전에 산업에 나와서 얼마나 더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어떤 주얼리를 원하는지 니즈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인재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한 제품 디자인 과정에서 카피 문제에 대해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에 대해선 차지연 연구원은 “AI 플랫폼에서 특정 브랜드 스타일에 대한 제한 조치들, 검열 시스템 등이 도입되고는 있지만 현재 표절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은 완벽하지 않다”며 “결국에 AI를 창작의 확장 도구로 활용할지 아니면 단순 모방의 수단으로 소비할지는 선택의 기로에 있는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주얼리 업계가 AI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해 이수영 대표는 “현재 주얼리 업계에선 AI 콘텐츠로 만든 결과물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AI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구조적인 이해, 감각이 필요하다”며 “주얼리 업계가 대부분 소매업 중심으로 이뤄져 있고 개인으로 운영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소규모에 특화된 디지털 마케팅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필성 대표는 “결국은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에 대한 문제가 제일 중요하며, AI 시대일수록 인간만의 통찰력과 인문학적 사고를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의 창의성이라는 게 정말 위대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고, 디자인 팀한테 AI에 매달려서 수많은 데이터를 조합한 결과를 감상하는 데 시간을 쓰라고 얘기하지 않겠다”며 “경복궁 경회루에서 영감 받은 골든듀 헤리티지 컬렉션처럼 디자인 영감을 얻기 위해 직접 경회루를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고, 궁 안을 거니는 사람들을 자세하게 관찰하라고 말할 것이다. 그래야 아름답고 창의적인 디자인이 나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교육 현장도 창의성과 인간 중심 소통 역량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송오성 교수는 "AI를 능숙하게 다루는 법만 가르칠 게 아니라, 학생들이 AI 도구를 통해 창작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소비자와의 소통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을 재설계해야 한다”면서 “AI 문해력(AI 리터러시) 격차, 시니어 교육 문제 등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결국 중요한 건 인간의 창의성과 통찰력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 시스템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