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하지 않으면, 전략도 없다”
_경영의 현실을 답한 심층토크 현장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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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2


<주얼리 마케팅 서밋 2025 V2>에서 월곡재단 채종한 인재양성팀장(좌)과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우)가 심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경영을 시작해야 할까요?”
“이 방향이 맞는 걸까요?”
“대표 혼자인데, 전략은 무슨…”
‘경영’이라는 말이 여전히 낯선 주얼리 업계에서 “이걸 나한테도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주얼리 마케팅 서밋 Vol.2’의 심층토크 현장은 조금 달랐습니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참가자들의 실제 질문을 분석하고, 그 질문에 전문 경영 컨설턴트가 직접 구조적 해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심층토크는 모더레이터 월곡재단 채종한 인재양성팀장의 진행 아래, 김경민 대표(가인지컨설팅그룹)가 실제 사전질문에 답하며 현장의 고민을 경영의 언어와 사고로 재구성해보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질문은 실무적이었고, 답변은 구체적이었습니다.
이 콘텐츠는 그 현장의 생생한 기록입니다.
| 📊 분석된 질문, 그리고 답해야 할 실천의 언어들 |
서밋 사전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87.4%가 ‘우리 브랜드에 맞는 경영 전략이 궁금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리더십’, ‘성과관리’, ‘조직설계’도 함께 선택한 이들이 많았죠.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구조와 리더십, 시스템의 부재가 실제 현장의 문제였던 겁니다.
이제 질문은 바뀌어야 합니다.
“이 방향이 맞을까?”가 아니라
→ “어떻게 해야 우리 브랜드가 지속가능한가?”로요.

| 🙋 Q1. “전략을 세워야 하는 건 알겠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하죠?” |
이날 가장 먼서 소개된 질문이 공개되자 현장에 앉아 있던 많은 대표님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도요”, “우리 브랜드도요”라는 말이 들릴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참석자 중 다수가 같은 고민을 안고 있었기에, 현장에서는 공감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브랜드의 정체성부터 다시 보고 싶어요.”
“이대로 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다들 하니까 저도 브랜딩을 해봤지만... 막막합니다.”
이에 대해 김경민 대표는
“전략은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브랜드의 존재 이유에서 시작하는 ‘설계’입니다”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그는 ‘비전하우스’라는 도구를 통해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 고객에게 지키고 싶은 약속, 우리만의 핵심가치를 한 줄로 그리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전략은 슬로건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일할 것인가’를 정하는 기준입니다.”
현장에서는 김 대표가 직접 예시 브랜드의 비전 구조를 써 내려가는 순간, 자신의 브랜드를 떠올리며 메모를 하거나 휴대폰을 꺼내는 참석자들도 있었습니다. 전략이란, 거창한 게 아니라 ‘우리가 매일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설계도라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 🙋 Q2. “대표 혼자 다 하다 보니, 뭘 해야 하고 뭘 맡겨야 할지 모르겠어요.” |
주얼리 산업은 업계 특성상 1인 또는 소수 인원으로 브랜드를 시작하거나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디자인부터 제작, 온라인 판매, 고객 응대, 배송까지 직접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누군가를 써도 더 바빠지고 불안해질까 봐 오히려 혼자 끌고 가는 브랜드도 많습니다.
이날 현장에서도 그런 대표님들의 속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무엇을 내려놓고 무엇을 안고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누구한테 맡기면 오히려 일이 늘어나는 기분이에요.”
모더레이터가 이 질문을 읽는 순간, 다들 ‘이건 내 얘기다’라는 듯 한 박자 빠르게 웃음과 공감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대해 김경민 대표는 질문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답변을 시작했습니다.
“이 질문에는 전제가 하나 빠졌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를 결정하려면, ‘우리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리더는 일을 대신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일이 굴러가게 하는 구조(시스템)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참석자들이 노트를 꺼내 들고 집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김 대표는 하나의 예를 들었습니다.
“만약 ‘고객 후기’를 직접 챙기고 있다면, 그것이 단지 리뷰 숫자를 늘리기 위한 일인지, 아니면 우리 브랜드의 고객 경험을 리셋하기 위한 전략적 활동인지 먼저 정의가 되어야 합니다. 정의가 없으면, 위임도 없습니다.”
그는 위임은 사람이 아니라, 구조에 맡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엇을 맡길지가 아니라, 어떤 목적을 위해 이 일이 존재하는지를 먼저 설계한 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역할을 정의하고 체크 기준을 설정해야 위임도 실행도 가능하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직급이 없고, 팀원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단 한 명이더라도, 기준이 있으면 경영이 시작됩니다.”
이날 가장 현실적인 질문 중 하나였지만, 가장 본질적인 답변이 쏟아졌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혼자 다 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도 경영은 바로 ‘어디까지를 내가 결정하고, 어디서부터는 구조가 대신할 것인가’를 구분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현장에 깊이 남았습니다.
| 🙋 Q3.“고객 타깃이 불명확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점검하나요?” |
이 질문은 사전 질문 중에서도 많은 공감을 받은 내용이었습니다. 질문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우리 브랜드가 누구를 위한 건지… 저도 헷갈립니다.”
“타깃이 애매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이 질문은 단순히 마케팅이나 브랜딩의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과 전략, 상품 구성, 심지어는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에도 영향을 주는 핵심 이슈입니다. 이에 대해 김경민 대표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포지셔닝은 단어가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경험하는 느낌으로 완성되는 겁니다.”
브랜드가 ‘이런 브랜드입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으로 브랜드를 만나게 되는지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김 대표는 ‘고객 여정 지도(Customer Journey Map)’라는 도구를 소개했습니다. 이 도구는 브랜드의 광고·상품·응대·포장·리뷰 요청에 이르기까지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인상·감정·혼란·기대를 시각화하고 점검하는 구조입니다.
“고객이 어떤 순간에 혼란을 느끼는지,
어떤 터치포인트에서 브랜드에 감동을 받는지를 우리 스스로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위한 브랜드인지,
우리 팀 모두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말이 끝나자 현장에서는 “우리도 저거 해보자”, “저 프레임 유용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는 식의 말이 아니라, 그 타깃이 느끼는 ‘브랜드의 감정선’을 점검하고 구조화하는 것. 그것이 바로 브랜드가 진짜 고객을 만나는 방식이라는 메시지가 참석자들의 마음에 깊게 새겨졌습니다.

<주얼리 마케팅 서밋 2025 Vol.2> 심층토크 현장
| 🙋 Q4. “성과가 들쭉날쭉합니다. 꼭 관리해야 할 핵심 KPI는 뭔가요?” |
“매출이 나올 때도 있고 안 나올 때도 있는데,
기준이 없으니까 이게 잘하고 있는 건지조차 모르겠어요.”
성과는 눈앞의 숫자로만 보이지만, 그 뒤에는 무엇을 했는가,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가에 대한 수많은 행동과 결정의 누적이 숨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경민 대표는 KPI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며, KPI는 ‘우선순위와 집중’을 정하는 도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브랜드는 목표를 관리하는 조직이 아니라,
어디에 에너지를 쓸 것인지 결정하는 조직이어야 합니다.”
그는 숫자 중심의 성과 추적보다 ‘어떤 행동을 반복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지표들이 소개되었습니다.
💡 캠페인 실행률: 계획한 마케팅이 실제로 몇 % 실행되었는가?
💡 후기 전환률: 구매 후 리뷰로 연결되는 고객 경험은 얼마나 설계되고 있는가?
💡 재구매율: 고객이 다시 돌아올 만한 이유를 만들어냈는가?
💡 평균 응대 시간: 고객이 기다리지 않고 반응을 받는 브랜드인가?
이런 지표들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브랜드의 실행력과 고객 경험을 측정하는 핵심 기준이라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김 대표는 KPI를 사후관리 도구로만 쓰지 말고, 조직의 일하는 기준을 정하는 프레임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우리가 뭘 해야 할지를 정하지 않고,
그저 숫자만 보면서 걱정만 한다면
경영은 멈춘 겁니다.”
| 🙋 Q5. “브랜드가 커지면서 정체성이 흔들립니다. 어떻게 지켜야 하나요?” |
이 질문은 브랜드가 성장 궤도에 접어들었을 때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인 딜레마를 담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명확했는데,
뭔가 점점 브랜드가 저희 손을 벗어나는 느낌이에요.
초기의 방향성과 가치가 점점 흐릿해집니다.”
이에 대해 김경민 대표는 브랜드의 정체성은 말이 아니라 ‘결정의 축’이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정체성은 선언이 아니라,
반복되는 선택의 기준입니다.”
즉, 브랜드가 커질수록 더 많은 선택과 외부의 유혹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일관되게 ‘우리 브랜드답게’ 선택할 수 있는 구조가 없다면 정체성은 자연스럽게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조직 내에서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적용해야 하는 영역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채용 기준
회의 방식
피드백 언어
제안서 문장
고객 응대 스크립트
이런 디테일한 활동에 브랜드의 기준이 살아 있어야 정체성이 ‘디자인’이 아닌 ‘문화’가 된다는 설명에, 현장에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인식하는 듯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 🙋 Q6. “직원을 채용해야 할 타이밍, 도대체 언제가 맞을까요?” |
창업 초기 브랜드나 소규모 조직에게 첫 채용은 가장 큰 결심입니다. 제품을 만들고, 고객을 응대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마케팅을 하다 보면 분명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하지만, 언제 채용해야 할지 판단은 늘 막막합니다.
“아직 매출이 일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을 뽑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직원을 채용한다면, 언제가 맞는 시점일까요?”
김경민 대표는 매우 실질적인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3개월간 월급을 주고도,
성과가 없을 수 있다는 걸 감안하고 감당할 수 있을 때.
그때가 채용을 고려할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
즉, 그 사람이 일의 결과를 당장 내지 못하더라도, 그 비용을 감내할 수 있고, 기꺼이 ‘실험’의 시간을 줄 수 있다면 그때가 채용의 적기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그는 한 가지 중요한 기준을 더 덧붙였습니다.
“반복되는 일이 많아졌을 때,
그 일이 구조가 될 때, 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할 일이 많다’는 느낌만으로는 채용 시점이 아닙니다. 같은 일을 반복해서 처리해야 하고, 그 일이 누구에게 위임될 수 있을 만큼 정형화되었을 때 비로소 채용이 효율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장에서는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일정을 떠올려보는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아, 우리는 아직 일의 구조화가 안 됐구나…”
“어쩐지 사람을 써도 더 힘들기만 했던 이유가 있었네.”
‘매출’이 아니라, ‘반복’과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이 메시지는 단순한 경영 이론이 아닌, 실제 조직을 꾸려가는 창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실전 조언으로 남았습니다
심층토크가 마무리될 즈음, 김경민 대표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경영은 모든 걸 잘하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무엇에 집중하고, 어떤 가치를 지키며 일할지를 스스로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현장엔 여운이 남았습니다. 대단한 전략, 화려한 매출 수치, 유명한 브랜드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내가 먼저 바꿀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 경영의 첫걸음이라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질문이 쏟아지고, 고민이 겹쳤던 이 시간이 단순한 Q&A가 아니라 ‘브랜드를 일으키는 힘은 결국 경영에 있다’는 공감의 자리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경영을 시작하려면, 먼저 나와 우리 브랜드의 방식부터 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어떻게 일할 것인가’를 스스로 설계하는 경영의 시작입니다.
서밋을 마치며, 참가자 대부분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누군가는 질문지를, 누군가는 강연 자료를, 누군가는 비전 구조도를 촬영하고 있었죠.
그것은 오늘 나눈 이야기들이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다음 한 걸음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질문은 끝났습니다.
이제, 실행이 시작될 차례입니다. 끝.





<주얼리 마케팅 서밋 2025 Vol.2> 심층토크 현장
"실행하지 않으면, 전략도 없다”
_경영의 현실을 답한 심층토크 현장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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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2
<주얼리 마케팅 서밋 2025 V2>에서 월곡재단 채종한 인재양성팀장(좌)과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우)가 심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경영을 시작해야 할까요?”
“이 방향이 맞는 걸까요?”
“대표 혼자인데, 전략은 무슨…”
‘경영’이라는 말이 여전히 낯선 주얼리 업계에서 “이걸 나한테도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주얼리 마케팅 서밋 Vol.2’의 심층토크 현장은 조금 달랐습니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참가자들의 실제 질문을 분석하고, 그 질문에 전문 경영 컨설턴트가 직접 구조적 해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심층토크는 모더레이터 월곡재단 채종한 인재양성팀장의 진행 아래, 김경민 대표(가인지컨설팅그룹)가 실제 사전질문에 답하며 현장의 고민을 경영의 언어와 사고로 재구성해보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질문은 실무적이었고, 답변은 구체적이었습니다.
이 콘텐츠는 그 현장의 생생한 기록입니다.
서밋 사전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87.4%가 ‘우리 브랜드에 맞는 경영 전략이 궁금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리더십’, ‘성과관리’, ‘조직설계’도 함께 선택한 이들이 많았죠.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구조와 리더십, 시스템의 부재가 실제 현장의 문제였던 겁니다.
이제 질문은 바뀌어야 합니다.
“이 방향이 맞을까?”가 아니라
→ “어떻게 해야 우리 브랜드가 지속가능한가?”로요.
이날 가장 먼서 소개된 질문이 공개되자 현장에 앉아 있던 많은 대표님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도요”, “우리 브랜드도요”라는 말이 들릴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참석자 중 다수가 같은 고민을 안고 있었기에, 현장에서는 공감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브랜드의 정체성부터 다시 보고 싶어요.”
“이대로 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다들 하니까 저도 브랜딩을 해봤지만... 막막합니다.”
이에 대해 김경민 대표는
“전략은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브랜드의 존재 이유에서 시작하는 ‘설계’입니다”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그는 ‘비전하우스’라는 도구를 통해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 고객에게 지키고 싶은 약속, 우리만의 핵심가치를 한 줄로 그리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전략은 슬로건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일할 것인가’를 정하는 기준입니다.”
현장에서는 김 대표가 직접 예시 브랜드의 비전 구조를 써 내려가는 순간, 자신의 브랜드를 떠올리며 메모를 하거나 휴대폰을 꺼내는 참석자들도 있었습니다. 전략이란, 거창한 게 아니라 ‘우리가 매일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설계도라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주얼리 산업은 업계 특성상 1인 또는 소수 인원으로 브랜드를 시작하거나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디자인부터 제작, 온라인 판매, 고객 응대, 배송까지 직접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누군가를 써도 더 바빠지고 불안해질까 봐 오히려 혼자 끌고 가는 브랜드도 많습니다.
이날 현장에서도 그런 대표님들의 속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무엇을 내려놓고 무엇을 안고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누구한테 맡기면 오히려 일이 늘어나는 기분이에요.”
모더레이터가 이 질문을 읽는 순간, 다들 ‘이건 내 얘기다’라는 듯 한 박자 빠르게 웃음과 공감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대해 김경민 대표는 질문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답변을 시작했습니다.
“이 질문에는 전제가 하나 빠졌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를 결정하려면, ‘우리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리더는 일을 대신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일이 굴러가게 하는 구조(시스템)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참석자들이 노트를 꺼내 들고 집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김 대표는 하나의 예를 들었습니다.
“만약 ‘고객 후기’를 직접 챙기고 있다면, 그것이 단지 리뷰 숫자를 늘리기 위한 일인지, 아니면 우리 브랜드의 고객 경험을 리셋하기 위한 전략적 활동인지 먼저 정의가 되어야 합니다. 정의가 없으면, 위임도 없습니다.”
그는 위임은 사람이 아니라, 구조에 맡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엇을 맡길지가 아니라, 어떤 목적을 위해 이 일이 존재하는지를 먼저 설계한 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역할을 정의하고 체크 기준을 설정해야 위임도 실행도 가능하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직급이 없고, 팀원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단 한 명이더라도, 기준이 있으면 경영이 시작됩니다.”
이날 가장 현실적인 질문 중 하나였지만, 가장 본질적인 답변이 쏟아졌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혼자 다 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도 경영은 바로 ‘어디까지를 내가 결정하고, 어디서부터는 구조가 대신할 것인가’를 구분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현장에 깊이 남았습니다.
이 질문은 사전 질문 중에서도 많은 공감을 받은 내용이었습니다. 질문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우리 브랜드가 누구를 위한 건지… 저도 헷갈립니다.”
“타깃이 애매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이 질문은 단순히 마케팅이나 브랜딩의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과 전략, 상품 구성, 심지어는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에도 영향을 주는 핵심 이슈입니다. 이에 대해 김경민 대표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포지셔닝은 단어가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경험하는 느낌으로 완성되는 겁니다.”
브랜드가 ‘이런 브랜드입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으로 브랜드를 만나게 되는지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김 대표는 ‘고객 여정 지도(Customer Journey Map)’라는 도구를 소개했습니다. 이 도구는 브랜드의 광고·상품·응대·포장·리뷰 요청에 이르기까지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인상·감정·혼란·기대를 시각화하고 점검하는 구조입니다.
“고객이 어떤 순간에 혼란을 느끼는지,
어떤 터치포인트에서 브랜드에 감동을 받는지를 우리 스스로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위한 브랜드인지,
우리 팀 모두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말이 끝나자 현장에서는 “우리도 저거 해보자”, “저 프레임 유용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는 식의 말이 아니라, 그 타깃이 느끼는 ‘브랜드의 감정선’을 점검하고 구조화하는 것. 그것이 바로 브랜드가 진짜 고객을 만나는 방식이라는 메시지가 참석자들의 마음에 깊게 새겨졌습니다.
<주얼리 마케팅 서밋 2025 Vol.2> 심층토크 현장
“매출이 나올 때도 있고 안 나올 때도 있는데,
기준이 없으니까 이게 잘하고 있는 건지조차 모르겠어요.”
성과는 눈앞의 숫자로만 보이지만, 그 뒤에는 무엇을 했는가,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가에 대한 수많은 행동과 결정의 누적이 숨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경민 대표는 KPI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며, KPI는 ‘우선순위와 집중’을 정하는 도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브랜드는 목표를 관리하는 조직이 아니라,
어디에 에너지를 쓸 것인지 결정하는 조직이어야 합니다.”
그는 숫자 중심의 성과 추적보다 ‘어떤 행동을 반복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지표들이 소개되었습니다.
💡 캠페인 실행률: 계획한 마케팅이 실제로 몇 % 실행되었는가?
💡 후기 전환률: 구매 후 리뷰로 연결되는 고객 경험은 얼마나 설계되고 있는가?
💡 재구매율: 고객이 다시 돌아올 만한 이유를 만들어냈는가?
💡 평균 응대 시간: 고객이 기다리지 않고 반응을 받는 브랜드인가?
이런 지표들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브랜드의 실행력과 고객 경험을 측정하는 핵심 기준이라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김 대표는 KPI를 사후관리 도구로만 쓰지 말고, 조직의 일하는 기준을 정하는 프레임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우리가 뭘 해야 할지를 정하지 않고,
그저 숫자만 보면서 걱정만 한다면
경영은 멈춘 겁니다.”
이 질문은 브랜드가 성장 궤도에 접어들었을 때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인 딜레마를 담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명확했는데,
뭔가 점점 브랜드가 저희 손을 벗어나는 느낌이에요.
초기의 방향성과 가치가 점점 흐릿해집니다.”
이에 대해 김경민 대표는 브랜드의 정체성은 말이 아니라 ‘결정의 축’이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정체성은 선언이 아니라,
반복되는 선택의 기준입니다.”
즉, 브랜드가 커질수록 더 많은 선택과 외부의 유혹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일관되게 ‘우리 브랜드답게’ 선택할 수 있는 구조가 없다면 정체성은 자연스럽게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조직 내에서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적용해야 하는 영역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채용 기준
회의 방식
피드백 언어
제안서 문장
고객 응대 스크립트
이런 디테일한 활동에 브랜드의 기준이 살아 있어야 정체성이 ‘디자인’이 아닌 ‘문화’가 된다는 설명에, 현장에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인식하는 듯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창업 초기 브랜드나 소규모 조직에게 첫 채용은 가장 큰 결심입니다. 제품을 만들고, 고객을 응대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마케팅을 하다 보면 분명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하지만, 언제 채용해야 할지 판단은 늘 막막합니다.
“아직 매출이 일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을 뽑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직원을 채용한다면, 언제가 맞는 시점일까요?”
김경민 대표는 매우 실질적인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3개월간 월급을 주고도,
성과가 없을 수 있다는 걸 감안하고 감당할 수 있을 때.
그때가 채용을 고려할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
즉, 그 사람이 일의 결과를 당장 내지 못하더라도, 그 비용을 감내할 수 있고, 기꺼이 ‘실험’의 시간을 줄 수 있다면 그때가 채용의 적기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그는 한 가지 중요한 기준을 더 덧붙였습니다.
“반복되는 일이 많아졌을 때,
그 일이 구조가 될 때, 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할 일이 많다’는 느낌만으로는 채용 시점이 아닙니다. 같은 일을 반복해서 처리해야 하고, 그 일이 누구에게 위임될 수 있을 만큼 정형화되었을 때 비로소 채용이 효율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장에서는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일정을 떠올려보는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아, 우리는 아직 일의 구조화가 안 됐구나…”
“어쩐지 사람을 써도 더 힘들기만 했던 이유가 있었네.”
‘매출’이 아니라, ‘반복’과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이 메시지는 단순한 경영 이론이 아닌, 실제 조직을 꾸려가는 창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실전 조언으로 남았습니다
심층토크가 마무리될 즈음, 김경민 대표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경영은 모든 걸 잘하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무엇에 집중하고, 어떤 가치를 지키며 일할지를 스스로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현장엔 여운이 남았습니다. 대단한 전략, 화려한 매출 수치, 유명한 브랜드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내가 먼저 바꿀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 경영의 첫걸음이라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질문이 쏟아지고, 고민이 겹쳤던 이 시간이 단순한 Q&A가 아니라 ‘브랜드를 일으키는 힘은 결국 경영에 있다’는 공감의 자리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경영을 시작하려면, 먼저 나와 우리 브랜드의 방식부터 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어떻게 일할 것인가’를 스스로 설계하는 경영의 시작입니다.
서밋을 마치며, 참가자 대부분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누군가는 질문지를, 누군가는 강연 자료를, 누군가는 비전 구조도를 촬영하고 있었죠.
그것은 오늘 나눈 이야기들이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다음 한 걸음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질문은 끝났습니다.
이제, 실행이 시작될 차례입니다. 끝.
<주얼리 마케팅 서밋 2025 Vol.2> 심층토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