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보도) 2021년 상반기 국내 럭셔리 주얼리 시장

배은****
2021-08-25
조회수 4916

2021년 상반기 국내 럭셔리 주얼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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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경제신문, 2021.08.21





럭셔리 열풍, 신혼부부·MZ세대 주얼리도 플렉스

2021년 상반기 유통 3사 백화점, 럭셔리 주얼리·시계 매출액 68.5% 증가


2020-2021년 상반기 수입 럭셔리 주얼리의 현황을 살펴본다. 코로나19로 인해 명품백에서 시작된 보복 소비 열기가 주얼리로 확산되고 있다. 계속되는 가격 인상과 재고 물량 부족에도 ‘오픈런’이 지속되고 있다.

모든 지표와 정보가 럭셔리 수입 브랜드의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2021년 상반기 백화점 3사의 럭셔리 주얼리·시계 매출액은 평균 68.5% 증가했으며, 귀금속제 주얼리의 수입액은 작년에 이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11-2020년 10년 동안 주얼리의 수입이 연평균 12.4% 증가한 반면, 국내 주얼리 시장 규모와 주얼리 수출액은 연평균 0.2% 증가한 것과는 상반된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매출의 증가는 주얼리 카테고리에 대한 긍정적인 이슈로 해석할 수 있으나, 국내 내수 업계에는 반가운 뉴스가 아니다.

이 추세는 보복 소비, MZ세대(1980〜000 년대생)의 소비 과시, 신혼부부의 예물 구매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2021년 하반기에도 럭셔리 수입 브랜드의 열기는 계속될 것 같다.


한국 럭셔리 시장 규모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세계 럭셔리 매출이 전년 3,544억 달러보다 19% 줄어든 2,869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국내 가방·지갑·주얼리·시계 등 럭셔리 매출은 전년 125억1,730만 달러보다 0.1% 하락한 125억420만 달러, 한화 약 14조9,96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의 럭셔리 매출은 2019년 8 위인 125억1,730만 달러에서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한계단 상승하여 7위를 기록했으며, 5위인 영국과 6위 이탈리아와의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2021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8.6%) 부문과 온라인(16.1%) 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오프라인 채널 중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와 잠재된 소비심리의 표출에 따라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해외유명 브랜드(31.5%)와 골프관련 상품(아동/스포츠 17.0%)의 판매 호조를 비롯해 전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해 전체 매출은 12.8% 성장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백화점의 해외유명 브랜드는 45.0% 증가했다.

이 중심에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가 있다. 이들 사이에서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 문화가 확산되며, 럭셔리 소비에 적극 뛰어든 것이 매출 상승을 불러일으키면서 2020년 후반기부터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2021 상반기 백화점 럭셔리 주얼리 매출액

명품백에서 시작된 플렉스 소비 열기가 주얼리로 확산되면서, 2021년 상반기 신세계 백화점의 럭셔리 주얼리&시계의 매출은 65.5% 증가, 롯데 백화점의 주얼리(해외보석)는 52.5%, 현대백화점의 수입주얼리는 87.4%가 증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럭셔리 주얼리 시장 또한 10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0년에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약 2조원을 기록했다.


주얼리 수입

주얼리의 수입액이 10년 동안(2011-2020년) 연평균 12.4% 성장하는 동안, 수출액은 0.2% 증가했다. 2011년 대비 수출액은 2.1% 증가한 반면, 수입은 222.4 % 증가했다.2020년 기준 주얼리 수입액은 5 억8,211만달러, 한화 약 687억원이다. 이 수입액을 기준으로 수입 주얼리 시장을 추정해 보면 약 1조4천억원으로, 이는 전체 주얼리 시장(5조 4천억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주얼리 수입액은 4억5,114만 달러로 통계 작성 이래 상반기 최고치 수입액을 달성했다. 이 액수는 작년 동기 대비 74.3%가 증가했으며 2020년 전체 수입액의 77.5%에 달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년 상반기 대비, 이탈리아가 113.3% 증가한 1억3천3백만달러, 프랑스가 57.0% 증가한 1억1천6백만달러, 미국이 52.0% 증가한 7천4백만달러, 스위스가 81.3% 증가한 6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주얼리 수입의 56%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제품이 차지했다.


럭셔리 브랜별 매출현황

국내에 진출한 럭셔리 브랜드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주요 브랜드 3사(리치몬트코리아, 티파니코리아, 불가리코리아)의 전년 매출액은 각각 8,639억원, 2,354억원, 1,840억원을 기록했다.

메인 3사의 매출액은 코로나 19로 타격이 심했던 2020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평균 16% 감소하였다. 그러나 매출감소에도 불구 티파니코리아를 제외한 리치몬트코리아, 불가리코리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741억원(21%), 837억원(96%) 증가했다. 쇼메와 부쉐론코리아는 매출액 규모가 메인 3사에 비해 낮지만, 전년 대비 매출이 25.3%와 59.7%로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10%와 104%씩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티파니를 제외한 4개 브랜드의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MZ세대의 보복 소비뿐만 아니라, 예물 주얼리 수요가 몰리면서 계속되는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내수 예물시장의 침체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럭셔리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재고 부족에도 제품 구매를 위한 ‘오픈 런’을 강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럭셔리 브랜드들은 온라인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것이 익숙한 MZ세대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고객들의 확보를 위해 럭셔리 커머스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주로 자사몰을 오픈하거나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는 추세이다. 주얼리 브랜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보인다. ‘티파니코리아’는 2020년 12월 카카오톡 온라인 몰을 통해 처음으로 정식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까르띠에’는 2020년 5월, 국내 첫 공식 온라인 부티크를 런칭했다. 매장을 찾는 것과 동일한 패키지와 사후관리를 중시하는 면이 눈에 띈다.


다양한 상품 라인

주얼리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고급 패션 의류나 가죽 제품을 취급하던 럭셔리 패션하우스 브랜드로 불리는 이른바 샤넬, 루이비통, 구찌 등이 패션주얼리 뿐만 아니라 화인주얼리까지 강화하고 있다.

패션주얼리의 경우 브랜드의 시그니처 로고가 돋보이는 트렌디한 상품구성과 다양한 아이템으로 무장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MZ세대의 수요를 반영,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화인주얼리도 예외는 아니다. 2020년도 샤넬코리아의 시계와 화인주얼리 매출액은 2019년 대비 약 5배 증가했으며, 루이비통은 갤러리아에 주얼리 상품만으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구찌는 새로운 주얼리 라인을 공격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8K골드와 다이아몬드 등이 세팅된 ‘링크 투 러브’를 선보였다.


남성 시장 확대

최근 들어 커지는 남성의 수요에 럭셔리 브랜드와 백화점은 2030 남성을 타겟으로 제품라인을 확장하거나 전문매장을 오픈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불가리는 남성전용 매장을 갤러리아 백화점에 오픈하였으며, 티파니에서는 남성용 약혼 다이아몬드 반지 컬렉션을 런칭했다. 하나의 보석을 주제로 하는 솔리테어 링은 1886년 이래 약혼 반지로 인기를 누려왔지만, 티파니가 남성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럭셔리 브랜드 열풍, 하반기에도 지속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현 시점에서 일반 소비층까지 확장되는 보복 소비, MZ세대의 소비 트렌드 확산 그리고 웨딩 예물 수요의 증가세까지 2021년 하반기에도 수입 주얼리 브랜드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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