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12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가장 눈길을 끈 참가 업체 중 하나가 바로, '스와로브스키'였다고 해요. 주얼리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인 '스와로브스키'는 1895년 오스트리아에서 탄생한 회사로, 100년 이상에 걸쳐 주얼리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선보인 것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주었어요.

 스와로브스키의 출품작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로, 독일의 차 부품 업체 콘티넨털과 손을 잡고, 목걸이와 귀걸이를 만들 때 재료로 사용하는 크리스털을 세계 최초로 차량용 디지털콕핏(디지털 계기판) 패널로 변신시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이 크리스털 패널은 기존 제품보다 고급스러운 것은 물론, 우수한 밝기와 화질을 자랑하여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스와로브스키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그동안의 주얼리 분야에서의 섬세한 세공 능력과 광학현미경 등의 발전을 토대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로의 적응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인데요. 주얼리의 전통에서 벗어나 현대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빅블러(big blur)' 시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CES 2024에서 현대 기술의 최첨단을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스와로브스키는 '허물어진 업(業)의 경계'에 도전하여, 전통적인 산업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