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장학) 국가대표에서 메달리스트까지, 그리고 주얼리 마스터를 향해 도전하는 월곡주얼리장학생 조민성 <인터뷰 #6>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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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마스터를 향해 도전하는 월곡주얼리장학생 조민성

디자인부터 세공, 캐드 작업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해내는 주얼리 마스터. 바로 조민성 님의 꿈입니다.

어릴 적부터 주얼리와 함께 자라며 기술을 익혀온 그는,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국가대표이자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열정 가득한 기술자입니다. 완벽한 커스텀 주얼리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조민성 님. 그의 이야기를 통해 주얼리 기술과 열정의 조화를 만나보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와 함께 주얼리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경국립대학교 귀금속보석공예과 3학년 재학 중인 조민성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주얼리를 하셔서 저도 자연스럽게 옆에서 보고 자라왔습니다. 그러다 아버지 공방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형 누나들을 보면서 “나도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얼리관련 학과가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였고, 현재에도 주얼리 세공 관련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월곡주얼리장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학교에 다니면서 배우는 수업으로는 많은 기술을 배울 수가 없어 매우 아쉬웠습니다. 멘토링을 통해 제가 모르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것이나 주얼리 업계에서의 지식을 알아갈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다니면서 장학금을 받아 멘토링을 통해 배운 세공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공구를 구매하여 배운 것에 대한 실천을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년 연속으로 장학생으로 선발되셨는데, 프로그램에 대한 시각이 어떻게 변했나요?
특히 기억에 남는 혜택이나 배움의 순간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처음 멘토링을 하기 전 많이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업계에 계신 멘토님들이 저의 고민을 듣고 다양한 방법과 기술을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꿈과 다양한 전공을 하는 다른 장학생을 보고 나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더 열심히 하고 많이 배우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도 알려줘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멘토링을 통해서 얻어가는데 엄청 많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다른 장학생들과 만남을 통해서 서로의 꿈을 듣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민성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저의 꿈은 만능 주얼리 기술자입니다. 디자인부터 원본 다듬기, 조각, 광 등을 전부 다 제가 다 할 수 있으며 손님이 원하시는 커스텀 주얼리를 만드는 게 저의 꿈입니다. 주얼리 제품생산을 하면서 혼자서 다 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손님이 보시기엔 맡기신 주얼리를 한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를 다 한다면 제가 만든 제품에 대한 진심과 신뢰가 생길 거 같아서 만능 주얼리 기술자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국제기능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는데요.
어떤 대회이고, 어떤 종목으로 출전 했는지 소개해 주세요. 


국제기능올림픽 대회는 2년마다 열리며 나라마다 대표 한 명을 선발하고 4일간의 대회를 도면을 보고 1개의 제품을 만드는 과제를 진행하게 됩니다. 제품의 치수, 땜, 도면과의 유사성, 표면처리, 창의성 등 종합적으로 확인 후 측정하여 점수를 채점합니다. 저는 2022년도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기능 올림픽 귀금속공예 종목에서 은메달을 얻어 우리나라로 6년 만에 메달을 다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2019년 전국대회 동메달을 땄고, 2020년 선발전을 거쳐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21년도 대회가 예정되었는데, 코로나로 연기되었다가 22년도에 스위스 대회가 극적으로 열려서 참가할 수 있었어요. 국가대표로 1년 10개월 동안 준비했습니다. 보통 6~8개월 준비하는 것에 감안하면 정말 오랫동안 대회를 준비했어요.

무엇보다 2015년 동메달 이후에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는데, 제가 다시 메달을 따게 되어서 큰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세계 대회에 출전하면서 어떤 경험을 얻었나요?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 나갔나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기술에 대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비용적인 부분도 힘들었습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18K 금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경기를하는데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가 부담하기에는 금값은 너무 큰 금액이라 연습할 때 더 신중하게 작업하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저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빛을 발한다.”라고 항상 생각하면서 버티며 연습하였고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에 저도 모르게 성장한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은메달을 얻기까지에는 제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제 꿈을 향해서 계속 도전할 것입니다.



월곡주얼리장학생 프로그램이 본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제가 멘토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배우면서 조각과 광, 캐드 등 알고 싶었던 것이나 새로운 작업방식들을 배우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경험과 기술력,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같은 현장에 일하더라도 여러 가지 지식과 다양하게 경험해본 사람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 때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것을 미리 경험하고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는 게 남들보다 한걸음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얼리를 제작하는 기술적인 성장 외에 이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한 경험이
개인적으로나 주얼리 산업에 대한 시각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기술이 확장되고 인터넷이 많이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접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도 중요하지만, 마케팅 및 홍보 즉, 온라인에서의 제품을 바라보는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주얼리 마스터가 되고 싶다는 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 주세요.
특별히 흥미를 느끼거나 혁신을 이루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에서 얘기했듯이 저의 꿈은 주얼리 마스터가 되는 것입니다. 디자인부터 원본 다듬기, 조각,광 등을 전부 다 제가 다 할 수 있으며 손님이 원하시는 커스텀 주얼리를 만드는 게 주얼리 마스터이자 만능 기술자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헨드메이드보다 캐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만들어주는 커스텀 주얼리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캐드와 RP 출력으로 만들어진 주얼리들을 보게 되었고 캐드 프로그램과 3D프린터기 등 이러한 장비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캐드와 RP 출력은 외주를 통해서 진행하기에는 가격적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제가 직접 배우고 진행해서 소비자에게 좀 더 퀄리티 높은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커스텀 주얼리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주얼리 장인 정신을 배우거나 기능 대회를 준비하는 다른 젊은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제가 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를 말해주고 싶습니다. 주얼리를 떠나서 자기 자신이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것을 포기하지 말고 자기 계발하면서 끝까지 하다 보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AD와 같은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기술자로서, 주얼리 제조 분야에서 기술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변화 속에서 본인은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가요? 


제가 만들기 힘든 부분은 캐드를 사용하면 훨씬 수월해 질 수 있기에 주얼리 제조에서는 캐드와 같은 솔루션을 다룬다면 경쟁력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캐드로 만들어도 사람의 손을 걸쳐서 완성되기 때문에 저는 캐드를 배워서 만들어진 제품을 다듬고 세팅하여 직접 다 마무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본인의 경험에서 본 월곡주얼리장학생 프로그램의 목적과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프로그램이 본인의 여정과 목표에 어떻게 부합한다고 느끼시나요? 


주얼리와 분야에서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거나, 주얼리 관련 일을 해야 하나? 라는 갈림길에 선 학생들의 길잡이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대회를 준비하고 임하는 과정에서의 경험 덕분에 국내와 세계에서 치러지는 귀금속 기능 경기 대회에 대해서는 그 어떤 사람들보다 잘 알 수 있을 진 몰라도 주얼리 현장에 가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 부분도 있고 모르는 것들도 많아서 월곡주얼리장학생은 저에게도 주얼리 기술에 길잡이 같은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장학생 활동 기간에 도전하고 싶은 것과 목표로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나라 국기를 조각 세팅을 통해서 만들어 조각 연습하기, 클래식한 반지를 만들어 광내는 연습하기, 캐드를 연습해서 제품 및 RP 출력까지 해보기 등 주얼리 제작과 관련해서 더 연습하고 디자인부터 제품생산을 직접 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기술적 숙련도 향상을 위해서 현재 커스텀 주얼리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주문 생산 방식으로 유명인이나 셀럽, 트렌드세터 분들의 제품을 제작해보고 있는데, 새로운 시장을 이해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장학생 활동 기간 동안에, 이러한 시장에 대한 경험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저만의 커리어 확장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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